정치

김종인의 발언은 자신이 당황스러울 정도로 미통당 참패가 예상된다는 점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author.k 2020. 4. 1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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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씨가 오늘 선거를 앞두고 정부가 코로나19 검사를 줄이고 있다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표명했습니다.

그 동안 김종인씨가 정치철새이기는 하나 자신의 발언에 있어 일정한 선을 그어놓고

그 선을 넘는 정치적인 발언은 하지 않는 '나름대로의 기준'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발언은 분명 그 선을 넘어섰습니다.

분명 엊그제에 걸쳐 코로나19 검사수와 관련된 논쟁이 있었지만 질본의 정확한 설명으로 충분히 해명됐습니다.



문제는 이를 충분히 알고 있었을 텐데, 자신이 지켜온 말의 선을 넘어서고

동시에 정치상황과 방역시스템은 별개로 다루어져야 한다는 사회적 컨센서스에 정면으로 도발을 한 것입니다.



그 이유는 단 한가지로 귀결된다고 봅니다.

미통당의 예상 의석과 관련된 박형준의 전망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추측합니다.
 


어제 미통당이 100석 확보하는 것도 어려울 것 같다는 박형준의 발언에 김종인은 '엄살이다'라고 했지만

아마 어제 저녁에 자세한 상황 보고를 받고 나서 김종인 이 사람도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인정한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그어놨던 선을 넘어 갑자기 선거와 방역을 연결짓는 음모론을 내뱉은 것이라고 봅니다.



이에 덧붙여 추측할 수 있는 점은 지난주 금-토 2일간 실시된 사전투표에 대한 분석이 반영된 판세자료가

각 당에 입수되었고 그 결과가 미통당에 매우 불리하게 나왔을 가능성입니다.

26%를 넘은 기록적인  사전투표율을 두고 처음에는 혹시 5-70대 유권자의 참여율이 높았을 것이라고 가정하고

(아직 실제 사전투표자의 연령대에 대한 정보는 없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Again, 2012'를 기대했지만, 사전투표자 추적조사 결과가 미통당에 굉장히 부정적으로 나와서

미통당 지도부에 비상이 걸린 것이 아닐까하고 의심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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