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태원 출입자 검사 안받으면 유사시 수억 물어낼 수도" "역추적 들어가면 본인이 드러나게 돼 있다. 그러면 정말 큰일 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3일 코로나19 검사에 응하지 않고 있는 이태원 클럽 출입자들에 대해 "만약에 검사 명령을 이행하지 않거나 또는 대면 접촉을 불이행해서 확산될 경우에 그러면 감염비용, 감염에 따른 방역 비용 이게 수천, 수억에 이를 수 있는데 물어내야 된다"고 경고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물론 형사처벌은 별도고요"라고 덧붙였다.

그는 나아가 "본인이 숨기고자 했던 익명성이 보장이 현재 안 된다. 왜냐하면 기지국 통화기록뿐만 아니다. 접속 기록 그러니까 전화기와 무선 중계국이 교신을 하잖나. 그 접속자료가 전부 다 입수돼서 조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다 확인이 가능하다"며 "특히 본인이 걸렸을 경우에 확산이 되면 반드시 역추적이 들어오지 않나, 어디서 걸렸는지. 그러면 본인이 드러나게 되어 있다. 그러면 정말 큰일난다, 본인을 위해서도"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희가 보통 격리 명령을 내리는데, 그러면 본인이 드러나지 않나? 그래서 저희는 접촉금지, 격리까지 안 하고 대면 접촉을 금지하는 명령을 한 것"이라며 "그래서 충분히 본인을 감추고 검사할 수 있게 해드렸으니까 꼭 검사받으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