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쳐
"조개→대게?" 기안84, 여성혐오 표현 의혹에 일부 내용 수정
hkjangkr
2020. 8. 1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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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의 연재웹툰 ‘복학왕’이 연재 재개를 하자마자 여성혐오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문제된 장면을 수정했다. 관련해 직접적 사과나 별다른 언급은 없다.

지난 11일 기안84의 수요 웹툰 ‘복학왕‘의 304화, 새로운 에피소드 ‘광어인간’ 2화가 공개됐다. 앞서 ‘광어인간’ 1화에서 여자주인공 봉지은은 기안그룹 인턴으로 입사하지만 스펙이 없고, 실수가 잦아 최종 합격이 어려워 보였다.
이번 회차에서는 봉지은이 회식 자리에서 배 위에 조개를 깨는 장면과 함께 “학벌이나 스펙, 노력 그런 레벨의 것이 아닌 그녀의 세포 자체도 업무를 원하고 있었다”는 문구를 삽입했다. 이후 최종 합격이 불가능해져보였던 봉지은은 최종 합격을 받는다. 봉지은에게 “누가 널 뽑아준대”라고 독설을 날렸던 40대 노총각 팀장은 “어디갔다 이제 오는가 인재여”라고 반가워한다.

이를 본 독자들은 봉지은이 조개를 깨는 것이 팀장과의 성적 관계를 통해 봉지은이 부적절한 방식으로 인턴에 최종 합격한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라 비난했다. 이에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 웹툰 연재 중지를 요구합니다’는 청원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를 의식한 것인지, ‘복학왕’의 문제시된 장면 역시 수정됐다. 조개는 대게로, 배 위에 올려 조개를 깨던 봉지은의 모습은 식탁 위에 대게를 올려 깨는 모습으로 대체됐다.
한편 기안84는 해당 논란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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