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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지에 백수' 혼다, 몸값 폭탄세일 "1비트코인만 주시면 뜁니다"
miata.m
2021. 2. 14.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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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지에 '무소속'이 된 일본 축구 전설 혼다 케이스케(35)가 셀프 홍보에 나섰다. 포르투갈 리그 포르티모넨스와 체결한 이적 계약이 취소됐기 때문이다. 마감시한을 넘어서 도장을 찍은 것으로 드러났다.
혼다는 13일 포르티모넨스와 계약이 파기됐다는 내용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1비트코인. 이 정도에 뛰겠다"고 올렸다.
혼다는 지난 시즌 브라질리그 보타포구FR에서 뛰었다. 12월 이 팀과 계약을 해지한 뒤 자유계약 신분으로 포르티모넨스와 손을 잡았다.
하지만 포르투갈 리그에서는 이적료 없이 자유계약으로 입단한 경우, 10월부터 무소속 신분을 유지해야 선수 등록이 가능하다. 혼다는 12월까지는 보타포구 소속이었기 때문에 이번 시즌 포르투갈 리그에 등록할 수 없다.
혼다가 급하게 브라질을 떠나려고 서두르다가 규정을 꼼꼼히 들여다보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매체 '풋볼채널'은 "포르투갈 외에도 대부분 유럽 리그는 이적시장이 2월 1일 문을 닫았다. 혼다의 선택지는 많지 않다. J리그 복귀설도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남은 시즌 실전을 소화하려면 유럽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다. 1비트코인이면 뛰겠다는 말은 그만큼 혼다가 다급한 상황이라는 뜻으로 보인다. 풋볼채널은 "1비트코인은 약 500만 엔(약 5000만 원)이다. 혼다급 선수의 연봉이라면 파격적으로 저렴하다. 실제로 계약을 비트코인으로 할지는 미지수지만 새로운 행선지가 궁금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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