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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이 잘리든 알아서 그만두든... '더 높은 분'이 관두지 않는 이상에는 똑같습니다.

author.k 2024. 2. 7.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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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클린스만 잘라야 하는거 아니냐?
-저도 잘라야 한다고 보는데요, 클린스만을 데려오자고 밀어붙인 사람이 가장 큰 문제라고 봅니다.
클린스만은 애초에 지도자로서 치열한 고민이나 공부를 안 하는 사람입니다.
클린스만이 잘리든 알아서 그만두든... '더 높은 분'이 관두지 않는 이상에는 똑같습니다.

그리고 가끔 보면 정부나 문체부에서 압박 주면 되지 않느냐? 하는 분들 계시던데요...
정부나 정치권에서 축구협회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면 피파에서 바로 축출되거나 징계 먹습니다.
축구에 애정이 없으신 분들은 그런 방법을 지지하시면 되겠습니다.

2) 그래도 월드컵은 맡기는게 어떠냐?
-대한민국 대표팀의 목표는 '아시안컵 우승'이었고, 이 중간에서 감독이 보인 모습들이 많이 부족합니다.
가령 K리그 꾸준히 보신 분들만 하더라도 압니다.
이기제가 얼마나 리그 경기를 제대로 뛰고 기량을 보여줬는지, 박용우 혼자서 중원을 감당할때 어떤 문제가 생길지,
전방에서 조규성을 쓰려면 1.5선과 2선에서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등등...
문제는? 클린스만의 전술적 플랜들이 이러한 질문에 대해서 하나도 답변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는겁니다.
일본이 월드컵 우승을 노린다고 했으면서 아시안컵은 탈락했을때 비웃었죠?
지금 옆집 불타는거 비웃을 처지가 아닙니다.

3)  국내파 감독 중에는 감독 할만한 사람이 없나요?
시간을 주고 키웠어야 할 국내파 감독들, 신태용 홍명보 등등은 이미 총알받이로 갈려나갔죠.
김학범 감독은 이용수-김판곤 체제의 사이에서 컨트롤 안 되는 상황에 성과도 못 냈습니다.
안정환이 뭉쳐야 찬다에서 보니까 잘하는거 같던데...라는 분들 좀 있더군요.
안정환이 하는 훈련법이나 움직들 같은거, 지도자 자격증때 시험 과제이거나 선수시절에 다들 하는겁니다.
굳이 지도자 자격증 아니더라도, 구글링해보면 영문 자료로 나오는 팀 트레이닝 자료들이 수두룩합니다.
그리고 현재 축구계의 가장 큰 문제들 중 하나가 '2002 세대들에게 아무렇게나 팀을 맡긴다' 입니다.
사실 이게 한국 축구계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업계 자체가 유명인들에게 먼저 기회를 줍니다.
클린스만 처럼 지도자로서 철학이 없는 사람이 유명 팀들 감독 맡게된 연유도 다 그래서죠.
아마 풋볼 매니저 같은 게임 해보신 분들은 알겁니다.
과거 경력을 '아마추어 선수 출신'으로 하느냐 '국가대표 출신'으로 하느냐에 따라서
들어오는 제안은 물론이고 선수들과의 관계에서 먹고들어가는게 큽니다.
그 외에 국내파 야인들이요? 김판곤 같은 사람들이 불러온 벤투도 지속적으로 흔드는 마당에
축구협회 내부에 자기 라인이 없는 야인들이 국가대표 감독으로 와서 얼마나 버틸까요? 쉽지 않습니다.

능력있는 프로팀 감독 차출이요?
뭐 박정희나 전두환 시절처럼 '국가를 위해 니들이 희생해라'라는 마인드면 가능은 하겠죠.
그때가 그리운 분들은 그런 방법을 지지하면 됩니다ㅎ
참고로 브라질 월드컵 직전에 당시 전북 감독이었던 최강희 감독에게
본인 고사를 쿨하게 씹고 맡겼다가 여러 뒷말 나왔죠.

4) 선수들은 잘못 없다
이번 대회는 사실 선수들이 갈려나간 측면이 크죠.
박용우, 이기제 등등... 그 선수들이 국대 뽑힌다고 거부할까요? 그건 말도 안되고요.
다만 결과라도 잘 나오면 모르는데.. 결과가 이렇게 나온 이상
'감독님 밑에서 분위기는 좋다!'라는 말도 별 의미가 없습니다.
내용이 안 좋아도 결과가 좋으면 상관이야 없었겠죠.
근데 결과는 물론이고 유효슈팅 0개라는 처참한 내용 밑에서는
'우리는 그냥 웃으면서 친목질만 했어요^^' 밖에 안 됩니다.
선수들도 앞으로 언행에 신중해야 할 필요는 있습니다.

5) 그럼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아마 정몽규는 버티기로 들어갈겁니다.
축구협회 부회장이나 대의원들 내세워서 축구에 큰 관심없는 사람들 욕받이로 소모하고
자기는 그냥 대충 자리 지킬겁니다.
축구협회가 무슨 정부 기관이나 내각도 아니니 탄핵같은 것도 없고ㅋㅋ
일단 지켜는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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