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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안 정봉주 반박기사 관련해서 납득이 안가는 점 본문

정치

프레시안 정봉주 반박기사 관련해서 납득이 안가는 점

hkjangkr 2018. 3. 1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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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체적 진실에 대해서는 판단 유보입니다. 다만 반박기사가 너무 이상한 부분이 많네요.


첫번째 기사에서는 '포옹을 하자며 저를 안더니 갑자기 키스를 하려고 얼굴을 들이밀었다'라고 되어 있는데요, 이 문장은 정봉주가 완력을 사용하여 강제로 여성을 끌어안은 후 키스를 하려 한 것으로 읽힙니다. 때문에 다른 사이트에서, '실제로 키스를 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라는 의견에, '억지로 포옹을 한 것 자체가 성추행이다'라는 답글들이 달리기도 했죠.


그런데 두번째 글을 보면 그 뉘앙스가 많이 다릅니다. '마지막 포옹을 하고 악수를 나누는데 정의원이 저에게 입을 맞추었다.'라는 문장은 누가 봐도, 작별의 의미로 동의하에 서로 포옹한 것이란 얘기잖아요. 억지로 포옹을 당한 사람이 이후 담담하게 악수를 나눌리는 없으니까요. 더구나 여기에서는 입을 맞췄다고 되어 있네요. 앞선 글에서는 '키스 미수'였던 것으로 보여지는데... 영 이상하죠.
 

또한, 프레시안의 두번째 기사에 'A 씨의 진술의 진실성을 뒷받침하는 주변인들의 증언을 확보'했다고 나와있는데, 이게 어떻게 진실성을 뒷받침하는 증언인가요. 진실성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그 사건의 다른 목격자가 나와야 하는 것이죠. A씨의 증언을 들은 사람들의 얘기일 뿐이잖아요.

예컨데,  제가 10명의 사람에게 '나는 서울에서 태어났다'라고 말했다고 합시다. 내가 서울에서 태어났는지 아닌지의 여부를 떠나서, 10명의 사람이 내 말을 들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증언해 준다고 한들, 그것이 내가 서울에서 태어났다는 말의 진실성을  뒷받침해 주는 게 절대 아닙니다. 100명이든 1000명이든 진실성과는 상관없어요. 제가 '서울에서 태어났다'는 것이 거짓이라면, 그말을 10000명이 듣고 증언한다 한들 다 의미 없는거죠. 진실성이 뒷받침 되려면, 제가 서울에서 태어난 것을 목격한 사람의 증언이나, 출생신고서 등의 입증서류가 나와야 하는 겁니다.


아무리 봐도 좀 이해가 안됩니다. 실체적 진실 여부를 떠나서, 기사가 너무 엉성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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