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 "모병제 검토한 적 없다. 해도 장기적으로" "국민 합의를 이뤄나가야 할 부분"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7일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모병제 도입'을 내년 총선 공약으로 내세우려는 데 대해 "국방부에서 모병제에 대해 검토한 것은 없다고 분명히 말하겠다"고 제동을 걸었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중로 바른미래당 의원이 '국방부가 모병제를 검토해서 민주당에 전달했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정 장관은 이어 "2030년대 중반 정도 되면 인구가 많이 급감하는 상황이 오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을 갖고 우리 병력 구조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검토하겠다"며 "국민 합의를 이뤄나가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도 같은 날 정례브리핑에서 모병제 전환을 검토하는지 묻는 질문에 "아직 검토한 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