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우한폐렴 괴담 일문일답 "중국산 김치에 환자 침 튈수 있지않나?" 본문
Q :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증상은
A : “현재까지 알려진 주요 증상은 37.5℃이상의 발열과 기침ㆍ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 폐렴, 인후통, 근육통이다.”
Q : 어떻게 전파되나
A :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력은 현재 2~3명 정도로 추정된다. 환자 1명이 2~3명에게 전파할 수 있다는 얘기다. 사스는 4명, 메르스는 0.6명 정도(병원 내에선 4명)다. 메르스보다 감염력은 높고 사스보다는 낮은 것으로 보인다. 환자의 코나 입에서 나오는 비말(침방울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된다. 환자의 분비물이 다른 사람의 호흡기로 들어가면 감염될 수 있다. 또 손에 묻은 바이러스가 코 점막에 들어가 감염될 수 있다.”
Q : 각막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눈만 마주쳐도 감염된다’는 얘기가 나온다.
A : “바이러스로 오염된 손으로 얼굴을 비빌 경우 눈에 있는 점막, 코에 있는 점막을 통해서 바이러스가 침투할 수 있다. 또 기도 삽관 등 의료적인 처치를 할때 환자의 분비물이 직접 눈에 튀었을 때도 감염 위험이 있다. 눈을, 오염된 손으로 비벼야 감염이 된다. 접촉 없이 눈만 마주친다해서 감염될 수 없다.”
Q : 신종코로나바이러스는 얼마나 위험한가
A :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사망률은 4% 정도로 추정된다. 사스는 10%, 메르스는 30~40%에 달한다. 아직 중국 이외에 나라에서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다. 중국의 사망자 사례를 보면 65세 이상 고령자, 고혈압ㆍ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 비만환자가 더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감염병이고 아직 유행 초기이기 때문에 위험도에 대한 평가는 앞으로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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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우한시나 후베이성은 아니지만 최근 중국에 다녀왔다.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A : “중국에 다녀온 뒤 2주 이내에 발열,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절대 병원으로 바로 가선 안된다. 병원에서 면역력이 취약한 다른 환자들을 감염시킬 우려가 있다. 우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신고를 하고, 지역별 선별진료소(전국 288곳 운영 중)를 안내받고 가면 된다.”
Q : 증상이 없는 잠복기에도 다른 사람 감염시킬 수 있나.
A : "중국 정부가 지난 26일 잠복기 감염에 따른 신종 코로나 확산 가능성을 시사하는 주장을 했다. 하지만 국내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은 그럴 가능성이 작다고 본다. 아직 역학조사가 정확히 이뤄지지 않아서 단언하긴 어렵지만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론적으로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Q : 국내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할 때 왜 일부만 공개하나.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확진자가 거쳐간 동네 카페와 식당 등의 이름이 공유되며 불안감이 고조됐다.
A : “방역당국은 환자 동선을 공개할 때 확진자가 해당 공간에 얼마나 머물렀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과 어느정도 거리에서 접촉했는지 등을 따진다. 노출시간 등을 고려해 추가 감염 위험도가 낮은 곳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은 것이다. 또 환자의 발병 시점을 고려해 잠복기에 머무른 곳 역시 공개하지 않았다.”
Q : 확진자가 역학조사에서 거짓말을 하면 어떻게 하나
A : “역학조사를 할 때는 환자의 진술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진술을 바탕으로 하되 환자의 휴대폰 위치 추적 자료, 카드 이용 내역, CCTV 영상 분석 등 객관적 자료로 검증을 한다. 또 현행 감염병관리법은 역학조사관이 조사를 할 때 환자 등이 거짓 답변을 하거나 고의적으로 방해하는 경우 2000만 원 이하의 벌금, 2년 이하의 징역으로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Q : 마스크를 착용하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되나
A : “절대적으로 도움이 된다. 2015년 국내 메르스 사태 때 환자와 접촉한 이들 중 마스크를 쓴 사람은 감염되지 않았다. 차단율이 높은 마스크를 쓰면 좋겠지만, 의료인이 아니라면 꼭 N95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덴탈마스크나 의료용마스크로 알려진 얇은 마스크만 껴도 감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있다. 다만 빨아서 사용하는 마스크는 오염 위험이 있어 좋지 않다. 또 마스크를 벗을 때 마스크 겉면에 손이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마스크를 쓸 때 코는 내놓고 입만 가리는 이들이 있는데 이런 경우 마스크가 무용지물이 된다.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Q : 기침할때 옷 소매나 팔꿈치로 입을 가리라는 예방수칙은 근거가 있나
A : “WHO에서도 권고하는 예방 수칙이다. 기침ㆍ재채기를 하면 침방울이 2m 이상 날아간다. 만약 환자라면 사방에 바이러스를 분출하게 된다. 그래서 기침ㆍ재채기를 할 때 코와 입을 마스크나 휴지로 가려주면 좋다. 하지만 기침이 나올 때마다 휴지를 손에 쥐고 있을리가 없기 때문에 옷 소매나 팔꿈치로 최대한 막아주라고 권하는 것이다. 만약 손으로 막는다면 오염된 손으로 손잡이 등을 만져 바이러스를 전파할 우려가 있다. 또 한가지 중요한 예방수칙은 손을 열심히 씻는 것이다. 씻지 않은 손으로 눈ㆍ코ㆍ입을 만지지 말아야 한다. 하루에도 수없이 휴대전화나 문고리, 엘리베이터 버튼, 지하철 손잡이 등을 만진다. 이 때 손이 오염될 수 있다.”
Q : 손세정제는 효과가 있나
A : "흐르는 물에 비누를 이용해 최소 20초 간 씻는게 가장 좋다. 비누로 손 씻기 곤란한 상황이라면 알코올이 포함된 손세정제를 사용하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Q : 당장 개학하면 아이를 어린이집ㆍ유치원ㆍ학교에 보내도 되나.
A : “정부는 최근 14일 이내 후베이성에 다녀온 학생ㆍ교직원에 대해 등교 금지 및 업무금지 조치를 하고 자가격리를 권고했다. 또 14일 이내 중국(후베이성 외)에 다녀온 학생ㆍ교직원에게도 등교 금지와 업무 배제를 고려하도록 했다. 후베이성, 특히 우한시의 경우에는 지역사회 전파 위험성이 상당히 높다는 판단에 따라 취한 조처다. 하지만 현재 개학 연기나 휴교를 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어린이집 등에 보내지 않고 집에만 있는 것은 권고하지 않는다.”
Q : 중국산 김치 등 식재료는 괜찮나. 항간에 환자가 재채기ㆍ기침할 때 침방울만 튀어도 위험할 수 있다는 괴담이 돈다.
A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호흡기나 점막을 통해 침투한다. 만약 제조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유입됐더라도 중국에서부터 실려오고 제조되는데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그 안에서 바이러스가 생존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중국산 식재료를 먹어서 감염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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