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16번째 확진자, 6차례나 21세기병원-전남대병원 출입 ㄷㄷㄷ 중국여행 안갔다는 이유로 고열에도 의심환자로 분류 안해 본문
국내 16번째 신종코로나 확진환자가 중국여행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발열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도 의심환자로 분류되지 않고 광주 중형병원과 대형병원을 여러 차례 출입한 것으로 드러나, 해당 병원들에 비상이 걸렸다.
4일 광주시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6번 확진자인 42세 여성 환자는 지난달 15일부터 태국 방콕과 파타야를 여행한 후 19일 입국했다. 당시 여행에는 5명이 동행했다.
이 환자는 설날인 지난달 25일 오한과 체온이 37.7%까지 오르는 발열 증상을 보였고 이에 이틀 뒤인 27일 광주21세기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다.
측정결과 체온이 38.9도 나타나자, 이 환자는 같은 날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국을 방문한 이력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 의심 환자로 분류되지 않고 엑스레이와 혈액검사만 받았다. 검사 결과도 정상으로 판정돼 기존의 질환인 폐렴약 등을 처방받았다.
이 여성은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다시 21세기병원을 찾아 폐렴 치료를 받았고, 이후 지난 1일 21세기병원에 다시 방문했으며 열이 38.7도까지 오르고 피가 섞인 가래가 나왔다.
이튿날인 지난 2일에도 21세기병원에서 호흡곤란 및 오한 증상을 보여 엑스레이 및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를 받았고, 폐렴이 악화된 증상을 확인했다. 21세기병원에만 4차례나 방문한 셈.
이에 지난 3일 전남대병원 응급실로 긴급 이송돼 격리입원한 뒤 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대병원에도 두차례 들른 셈이다.
이 환자는 현재 전남대병원 음압격리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환자가 4차례나 들른 21세기병원은 뉴스를 통해 확진 소식을 접하고 이날 예정된 수술을 모두 취소하고 외래진료도 긴급 중단했다. 아울러 83명의 입원환자는 병원에서 격리 중이며, 69명의 의료진과 병원 직원들에 대해서도 확진자와의 접촉 여부를 파악중이다.
전남대병원도 마찬가지로 초비상이 걸려 의료진 등을 상대로 확진자와의 접촉 여부 등을 확인중이다.
광주시는 현재 21세기병원과 전남대병원에 대한 방역 소독을 하고 있으며 현장 조사와 역학조사 등을 할 예정이다.
2015년 메르스 사태때도 대형병원과 지역병원들이 감염 확산의 근원이 된 전력이 있어, 광주에는 초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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