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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응급차 막아선 택시기사: 블랙박스 대화 정리 본문

자동차

응급차 막아선 택시기사: 블랙박스 대화 정리

author.k 2020. 7. 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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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사이렌 소리)

0:57 (차 부딪히는 소리)

1:54 (사이렌 소리가 멈추고, 차 문 열/닫히는 소리가 남) 

2:04 택시기사: (아주 작지만 택시기자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함) 내가 책임질 테니까 119 불러서@@. 내가 책임진다고, 죽으면(참고로 동영상 초반 부분부터 “내가 책임진다고 죽으면”이라는 말을 함. 이 말은 뒤에 반복됨. -편집자). 내가 이거 다 아니까, 내가 이거 다 아니까 (응급차 운전자가 보내달라고 항의하자) 아니 환자 있는 거 하고 @@시고, 119 불러서 보내라고. 내가 사고 후 조치 안해본 줄 알아, 아저씨. 내가 사고 났다고 119 불러서 보내줄테니까 119에 태워서 보내라고, 그러면 되잖아.

2:30 택시기사: (계속) 사고 처리하고 가야지 그냥 가려고 해. (보험사에 전화 거는 것으로 추정) 아, 여기 고덕역 가기 전인데요. 사설 구급차랑 사고가 났는데 응급환자가 있데요. 네, 저는 다른 차량 운전자고, 아저씨 저랑 사고가 난 거예요. 차량에 응급환자가 있다는데, 뭐 일단 지금 구급차 와가지고 (차문 닫히는 소리가 크게 들림)

3:00(한 남자가 차량 앞으로 와서 핸드폰 카메라고 사진을 찍음. 아마도 사고 모습을 기록하기 위한 것인 듯. 이 남자가 응급차 운전자인지 택시기사인지는 명확하지 않음. 사진을 찍고 동영상 프레임에서 사라짐. 다시 응급차 운전자와 택시기자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

사고 차량을 핸드폰 사진기로 찍는 남자. 택시기사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응급차 운전자: 가시라고요. (두 남자의 목소리가 섞여 들리긴 하는데 너무 작아 정확히 들리지 않음) … 차량 빼시고, 블랙박스 있지 않아요?

택시기사: (보험사에 전화 중인 듯) 여보세요. 아, 고덕 평생학습…

응급차 운전자: 아, 빨리 가시라고. 차 막히잖아.

3:30 택시기사: 아, 차 막히는 거랑 뭔 상관이냐고, 아저씨. (뭔지 응급차 운전자인 듯한 남자의 작은 목소리가 들리고) 아, 차 막히는 거랑 뭔 상관이냐고. (중간에 동영상이 살짝 끊기고, 대화 목소리도 들리지 않다가 다시 보험사와 전화하는 듯한 택시기사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 … 어, 차 안에 환자가 있다는데… 이마트 사거리가 가기 전인데. 예, 이거 모르겠어요.

4:00 택시기사: 아뇨, 나는 (아주 작은 음성이 들리는데, 아마도 보험처리 상담원의 목소리인 것으로 추정됨. 택시기사가 스피커폰 상태로 통화하고 있어서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음) 아뇨, 저는 (“네”) 따른 차량 운전자고, 사고가 난 거에요. 사거리 앞에서. (택시기사에게 대꾸하는 것으로 보이는 목소리가 아주 작게 들림) 네, 빨리 보내주세요. 아, 네 빨리 보내주세요. (보험 처리 상담원에게) 네, 경찰하고 같이 보내주세@

응급차 운전자: 경찰에 신고하라고.

4:30 택시기사: (다소 신경질적으로) 아이, 경찰도 온대. 가만히 있으라고 아저씨. 어디@ 나가려고. 내가 사설@@ 안해본 줄 알어? 아저씨 이거 보건서에다가 아니 구청에다가 경찰에다가 다 제출해야 돼 아저씨. 사이렌 키고 간 거, 내가 다 구청에다 신고해가지고. 진짜 응급환잔지 아닌지 내가 다 판단 내려 가지고. 지금 차 안에 있어 없어?

응급차 운전자: 아이씨, 조용히 해@@

택시기사: 아니 그러니까 (응급환자가) 있냐고, 없냐고.

5:00  택시기사: 뭐, X발? 야, ‘어따’ 대고 X발이야? 똑바로 해. 내가 지금 욕했어? 내가 니 욕했냐고? 나는 지금 규정을 따지고 있는 거야.

응급차 운전자: (답답한 듯) 규정이 아니라! 당신!!

택시기사: 당신 급하다며? 그럼 차 안에 응급구조사 있어야 할 거 아니야. 응급구조사 있어, 없어? 여기. 어? (응급차 운전자가 뭐라고 말하자) 어, 그러니까 응급구조사 있냐고 없냐고? 환자가 있는 거잖아. (아마도 ‘응급구조사가 없으니’) 환자가 급한 거 아니잖아(라고 생각한 듯).

5:30 택시기사: 지금 요양병원 가는 거죠? (남자와 여자의 잘 들리지 않는 작은 목소리) 아니 응급실 가는데 급한 거 아니잖아요, 지금. 뭐 죽을 사람 아니잖아요. 내가 119 불러줄테니까 119 태워 가고. 지금 응급구조사도 없이 (사설 구급차를) 운영한 거 아니오.

응급차 운전자: 그래 너 112에 신고하고, 내가 명함 줄테니까 너 알아서….

택시기사: 아, 그러니까 명함 필요 없고, 죽으면 내가 책임진다니까(5:48). 아, 그러니까 죽으면 내가 책임진다고. 어디 그냥 가, 아저씨? 나 치고 가, 그러면.

응급차 운전자: 해준다고 했잖아.

택시기사: 아, 못간다니까!

6:00  택시기사: 나 치고 가라고 그러니까. 나 때리고 가요.

한 여성: 사장님.

택시기사: 나 때리고 가라고, 그러면.

한 여성: (택시기사와 응급차 운전자와의 다툼 상황에 관해 물어보는 듯) 뭐라고 하시는 거예요, 지금.

응급차 운전자: 아니, 지금 (여성: “네”) 이렇게 @@잖아요. 지금 뒤에서 막아놓고… (여성: “네”)

한 여성: 그러면 지금…

응급차 운전자: 아, 그러니까 환자 보내놓고…

택시기사: 아, 그러니까 나 때리고 가라고. 나 때리고 가라고 그러면. 블랙박스 다 있으니까 나 때리고 가라고.

응급차 운전자: 가라고! 환자 모셔다 놓고 갈테니까. … 그러니까 (나중에 따로) 만나자고, 그러니까.

6:30 택시기사: 다 필요 없어. 아저씨 나 치면, 내가 블랙박스 다 @@해 놓을 테니까.

응급차 운전자: 뭐라고? 너 어디에 뭐야? 이름이 뭐야, 알고 있다며?

택시기사: 내가 잘 아니까.

응급차 운전자: 그러니까, 이름이 뭐냐고.

한 여성: 여기 블랙박스에 다 찍혔잖아요. (그 뒤에 이어서 한 내용은 작아서 잘 들리지 않음)

택시기사: 아니죠. 사고가 났는데 사고처리를 하고 가야죠. 그리고 여기 있는 환자분은요. (여성: “네”) 만약에 정말 응급하시면 지금 119 불렀어요. 119 타고 가시면 돼요.

7:00 택시기사: (응급차) 기사는 사고 처리 하고 가야 돼고.

응급차 운전자: 사고 처리해준다고. 해준다니까.

택시기사: 지금 해, 그럼 사고처리. 보험접수해서 사고처리 다 하고 가라고.

응급차 운전자: 누가 잘못했는지 따져봐야 할 거 아니여.

택시기사: 뭘 누가 잘못했는지 따져, 지금 딱@@는데.

응급차 운전자: 아니, 지금 봐봐. 어디 가다가 그랬는지.

택시기사: 불법으로 싸이렌 켜고.

응급차 운전자: 이게 불법이야?

택시기사: 응급환자도 아닌데 위험하기 이렇게 끼어들고.

응급차 운전자: 응급환자야!

택시기사: 응급환잔지 아닌지 의사가 판단할 거야, 이거. 119 타고 오면 응급실에서 판단할 거니까.

응급차 운전자: 아니, 아니. 같이 오면 되잖아.

7:30 택시기사: 응급실에서 (진짜 응급환잔지 아닌지) 판단할 거니까.

응급차 운전자: 아니, 당신이 오면 되잖아.

택시기사: 아니 119 타고 가라고. 119 금방 온다잖아. 아니 사고가 났는데 그냥 가면 안 돼지. 당연히. 아저씨. 내가 뭘 믿고 이거(명함인 듯) 받아가지고 뭘 어떻게 하라고?

응급차 운전자: 내가 이거 보니까 일부러 받쳤는데? (잠시 목소리가 들리지 않다가… 전화기로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는 것처럼 들림) 아, 네 여기 사고가 났는데요.

8:00 응급차 운전자: 아, 네 저 ###인데요. 구급차하고 택시….

택시기사: 여보세요. 네, 여기 이마트 사거리 가기 전에요. 상일동 역에서 직진하면. (여성의 목소리가 근방에서 작게 들리는데 또렷하지 않음. 이어서 택시기사는 보험사 상담원에게 전화로 이야기하는 상황인 것으로 추정) 네, 빨리 와주세요. 아, 네 사설차@@인데, 차 안에 구급환자가 있데요. 먼저 태워서 보내야 하니까, 응급환자니까.

8:30 택시기사: 네, 네네. @@@@@@@@@ 네, 빨리 와주세요. 네네, 빨리 와주세요. (보험사 상담원과의 통화는 끝낸 것으로 추정되고, 다시 응급차 운전자와 이야기하는 상황으로 추정) 내가 가만히 안 둘테니까. 치고 한 것도 다 블랙박스에 녹화돼 있으니까. 경찰한테 다 신고해가지고 폭행죄로 다 집어넣을 거고. 여기 지금 응급환자 없는 것도

9:00 택시기사: 이거 다 구청에다가 신고할 거니까. 어, 내가 아주 끝까지 파헤칠거니까. 너 나한테 욕하고. 시비걸었지, 지금. 나도 끝까지 한번 해볼거니까. (응급차 운전자가 뭐라고 이야기함. 아마도 비키라고 말하는 것으로 추정됨) 내가 여기 서 있는 것도 내 마음이지. 도로에 서 있는 것도.

9:25 (화면에서 119 차량이 블랙박스 카메라 전방에 보이면서 동영상은 끝남. 이 119 차량에 응급환자를 옮겨 태워 다시 병원에 호송했지만, 환자는 5시간 뒤 사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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