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고유민 인스타 재조명 "어쭙잖은 충고한 분들도 한 몫…" 본문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 전 현대건설 소속 여자프로배구 故 고유민(25) 선수가 최근까지도 인스타그램에 일상을 공유하며 근황을 알려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임의탈퇴 직후 올린 게시물이 재조명되면서 생전 고 선수가 악플에 시달려왔다며 안타까워했다.
고 선수는 사망 당일로부터 4일 전인 지난달 27일 인스타그램에 마지막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지인들과 시간을 보내거나 여행을 다녀오는 등 평범한 일상을 공유했다. “운동 열심히 하게 생겼다”라는 지인의 농담엔 “ㅋㅋㅋ 저게? 운동 열심히 하게 생김?ㅋㅋㅋ”이라는 대댓글을 달기도 했다.
고 선수는 현대건설에서 2019-2020시즌 백업 레프트로 활약했으며 잠시 리베로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3월 초 돌연 팀을 떠났고 두 달 뒤인 지난 5월 한국배구연맹(KOVO)는 임의탈퇴를 공식화했다.
![](https://blog.kakaocdn.net/dn/bbuoS8/btqGdt9shVo/yIkPwY3cfs8xJDzPRhaLW1/img.jpg)
이는 지난 2월 김연경 선수가 왼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뒤 리베로로 활약했지만 부진한 모습을 보여 악플에 시달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고 선수는 당시 팬들과 왕성한 소통을 해왔던 인스타그램에 댓글 기능도 제한했다.
이후 그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저를 진심으로 응원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팬분들께는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고 죄송하다”며 “제가 한 행동에 대해서 이유가 있지만 굳이 말을 해서 제가 좋을 게 없다고 생각돼 그 부분에서는 이야기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일 경기장 와서 응원해주시는 팬들 내가 다 기억을 하는데 그분들은 저를 응원해주고 기다려주시는데 내 팬도 아니신데 저한테 어쭙잖은 충고 다이렉트 보내지 말아달라. 그쪽 분들도 저에게 한몫했으니 남일 말고 본인 일에 신경 써주시길 바라고 요즘 다시 코로나 위험하니 코로나 조심하길 바란다. 다시 한번 저를 그냥 아무 말 없이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는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얘기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1일 경기 광주경찰서는 전날 오후 9시40분쯤 광주시 오포읍의 고 씨 자택에서 고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고 씨의 전 동료가 계속 전화를 받지 않아 걱정돼 자택을 찾았다가 그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외부인의 침입을 비롯한 범죄 혐의점이 없는 점에 비춰 고 선수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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