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5만원 지폐 11장 실수로 파쇄기에 갈아버린 어느 직장인의 결정 본문
파쇄기에 5만원권 지폐 11장을 실수로 갈아버린 직장인 A씨.
눈 깜짝할 사이에 지폐들이 갈가리 조각났다. 가로 1.5cm, 세로 0.5cm로 곱게 갈린 지폐를 보며 A씨는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한 조각씩 붙여서 원상 복귀시키기로 결정하고, 무려 2개월이나 공을 들였다.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파쇄기에 55만원을 갈았어요”라는 제목으로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그는 “회사에서 영수증이랑 같이 넣어둔 공금 봉투를 영수증 따로, 돈 따로 분리해뒀다. 그런데 착각하는 바람에, 영수증 대신 돈봉투를 파쇄기에 넣어버렸다”고 고백했다.
이어 “재빨리 지폐 조각들만 따로 추려놓기는 했는데… 80% 이상 붙여 가야 보상받을 수 있다더라”며 “저걸 언제 맞추나 한숨만 나온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나저나 사무실 파쇄기 성능이 무지 좋다고 생각했다. 가로 1.5cm, 세로 0.5cm 조각이 제일 큰 조각이고, 더 작은 조각도 많다”고 강조했다.
파쇄기 사건 이후, A씨는 놀라운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약 2개월 동안 퇴근 후에 틈틈이 지폐를 붙였다. 진짜 심혈을 기울이며 복사한 종이에 조각, 조각 붙였다”고 전했다. 그 작은 조각들을 다시 붙여 지폐로 복원하는 데에 성공한 것이다.
그러면서 “어깨에 파스도 붙여가며, 침침한 눈에 안약도 넣어가면서 고생했다. 우리 딸은 도와준다더니 하루 만에 포기했고, 남편은 커피 사주면서 응원만 하더라”고 말했다.
또 “어제 드디어 다 붙이고, 방금 한국은행 발권국 가서 빳빳한 현금으로 교환해왔다. 최대한 다 붙이기는 했지만 교환을 못 받을까 봐 조마조마했다. 원래 75% 이상이면 전액 교환해주는데, 저는 한 95% 이상 붙인 듯하다”고 전했다.
끝으로 “정말 인간 승리다! 저희 회사 과장님께서는 포기할 줄 알았는데 대단하다며 맛있는 밥 사주신다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머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식 이야기…" 홍윤화-강재준, 매일 아침 전화 통화하는 이유 (0) | 2021.02.04 |
---|---|
전직 이사업체 직원이 작성한 이사 과정 A to Z 정리 (0) | 2021.02.04 |
현대자동차그룹 시가총액.txt (0) | 2021.01.25 |
마윈이 공산당한테 털린 이유.jpg (0) | 2021.01.01 |
김태호 PD 성과급 1억 나왔다네여. (0) | 2020.1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