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고민정 "오세훈, '36억 셀프보상' 정확해…많이 급한가 보다" 본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대변인인 고민정 민주당 의원이 ‘2009년 내곡동 땅 투기 의혹’이 제기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게 “본질 벗어난 물타기 하지 마라”라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 “오세훈 후보가 제시한 2010년 한겨레 정정기사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보상금액을 산출하는 과정에서 일부 수치에 오류가 있었던 것을 바로 잡는 것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토지 보상으로 막대한 차익을 얻는 과정에 서울시의 관여가 있었고, 당시 오 후보가 시장으로 재직 중이었다는 내곡동 땅 셀프 특혜의 ‘본질은 변하지 않음’”이라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오 후보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문제의 토지는 시장 출마를 하기 불과 3개월 전 국민임대주택 예정지구로 편입된 것”이라며 “특혜 논란이 불거질 것이 뻔히 예상되는데도 이를 처분하지 않은 것은 공직자로서의 처신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만일 이것이 문제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그 자체로 ‘심각한 도덕 불감증’”이라고 덧붙였다.
고 의원은 또 “오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재직했던 2009년 8월 서울시가 내곡동을 보금자리 주택지구로 지정해달라는 공문을 국토부에 보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후보자 가족이 해당 지역에 토지를 소유하고 있음에도 이와 같은 행정조치를 취한 것은 심각한 ‘이해충돌’에 해당한다”고 했다.
고 의원은 “오늘 (박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은) 천준호 (민주당) 의원이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는 오세훈 일가가 실제로 받아간 36억 5000만 원이라는 ‘보상금에 대한 정확한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 후보를 향해 “많이 급하신가 보다. 모르는 척하시는 건가, 알고 싶지 않은 건가”라며 “엉뚱한 내용의 기사로 이미 끝난 사안이라며 물타기 하는 모습을 보니 더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보상금 36억 5000만 원이라는 새로운 내용을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해명이 아닌 보상금을 받기 전 내용을 흔들며 흑색선거라고 말하다니”라며 해명을 요구했다.
앞서 천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세훈 후보는 과거 본인 가족과 처가가 소유한 내곡동 땅이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오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재직했던 2009년 8월 서울시가 국토해양부에 내곡동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토해양부는 2009년 10월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의 가족과 처가가 소유한 4443㎡(약 1344평)의 땅이 대거 포함돼 있는 내곡동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했다”며 “오세훈 가족과 처가는 내곡동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 이후 2010년과 2011년까지 개발제한구역 땅을 넘기는 대가로 36억5000만 원에 달하는 보상금을 SH로부터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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