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민주당 "최재형, 마패 쥐어줬더니 정치 행마 나서""이회창 모델 성공했냐? 결국 실패로 마감" 본문
민주당은 28일 야권의 잠룡으로 급부상한 최재형 감사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융단폭격을 퍼부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최 원장은 사퇴와 함께 그의 대권도전설에 대해서도 부정하지 않고 있다. 야당이 준비하고 있는 버스에 올라타기 위해, 대선 경선 시간표에 맞추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며 "최재형 감사원장의 대선행보는 60년 감사원 역사에 오점을 남기는 행위로 기록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국민의 권능으로 마패를 쥐어주며 공직기강을 바로 잡으라 명했던 인물이 정치 행마에 나섰다면 참으로 허탈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임기도 마치지 않은 채 중간에 사표를 내고 대선후보로 나오게 된다면 그간 수행한 감사 직무에 대한 정치적 중립성도 훼손될 수 있다"며 대선출마 포기를 압박했다.
강병원 최고위원도 대구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그간 최 원장은 감사원의 직분을 잊고 문재인 정부를 비난하는 데 적극적으로 편승해 왔다"며 월성 원전 경제성 감사를 거론한 뒤, "일각에서는 소위 ‘이회창 모델’을 거론하고 있다고 한다. 이회창 모델이 결국 성공했냐? 실패로 마감했다. 87년 민주화 이후로 어느 날 갑자기 ‘펑’ 하고 나타난 사람이 대통령이 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바야흐로 배신의 계절인가. 한번 배신한 사람은 또 배신하게 돼 있고 누군가 배신의 길을 열면 우르르 따라쟁이가 줄을 선다"며 "꼴뚜기가 뛰니 망둥이도 뛴다고 꼴뚜기나 망둥이나 욕망의 산물일 뿐"이라고 원색비난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감사원장이나 검찰총장은 정치와 거리가 먼 자리 아닌가"라며 "현직에 있다가 정치로 직행하는 것을 국민이 어떻게 바라볼지, 저도 국민 시선과 같은 생각"이라고 힐난했다.
이광재 의원은 정 전 총리와의 단일화를 밝히는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의 대선 출마는 연성 쿠데타"라고 비난했다.
양승조 충남지사 역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에서 자신의 '제2의 윤석열·최재형 방지법 제정' 공약과 관련해 "이들이 대선에 출마한다면 이전의 감사·수사 방향에 정치적 의도와 목적을 가졌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정치적 중립성의 근본적 훼손"이라고 말했다.
우상호 의원도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저런 공직윤리를 가지고 대통령을 하겠다 나서는 것부터, 출발부터가 잘못된 것이라고 본다"며 "윤석열 전 총장은 어쨌든 추미애 장관이 징계하려고 들었기 때문에 본인이 불만을 갖고 이탈할 수 있다고 보는데 도대체 최 원장은 왜 가시는 거냐"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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