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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유시민 작가 역사토크 강연 후기 본문

정치

유시민 작가 역사토크 강연 후기

hkjangkr 2018. 7. 2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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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북 토크 콘서트 20180724


Q. 개인의 역사에서 가장 빛났던 순간은?

* 정치인 시절 이럴때하는 공식적인 답변이 있었는데 '제 아내와 결혼 했을 때' 라고 답했다(웃음)
사실은 '지금'인 것 같다
글쓰는 일을 하며 살고있는 지금이 가장 빛나는 시기인 것 같다.
지금이 가장 편안하다 그런데 죄송하기도 하다
나라를 위해 힘써야하는데 나는 그냥 하고 싶은 일을하니 그렇다. 그쪽에 가까운 사람이 많으니 더 그러한 것 같다.


Q.꼰대가 되지 않고 좋은 어른이 되는 법 ?

* 얼마전 드라만데 '나의 아저씨'에서 이선균씨의 배역이 참 괜찮았다
거기보면 주인공이 자기고민을 앉고 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다른 사람의 고민에 귀를 기울여주고 마음을쓴다.
그런 자세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일에 치이고 사랑에 치이니 허망하고 인생무상을 느끼는 요즘 이것을 어떻게 극복해야하나?

*사실 저도잘모르는데 그냥 단순하게 제가 하는 방법을 말씀드리면
하루를 잘보내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특별하게 하는건 없지만 작업실가서 책읽고 글쓰고....
 그러고 저녁에 하루를 돌아보고 내가 무엇을 했지 생각해보는 것이다
그렇게 하루하루가 쌓여서 인생이 되는 것이니
오늘 하루를 위해 무얼할지 고민하다보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싶다

Q.이 책을 통해 독자가 깨달았으면 했던 것은?

* 깨닫는게 그렇게 쉬운일이 아니다 
책한권 읽고....
그냥 재밌으면 그거로 된다


Q. 정치인이 장래희망인데 그나마 올바른 정치인이 되려면 뭘 준비해야하나?

* 정치를 잘 못해서 그만둔 사람한테 정치를 묻다니....(웃음)

정치는 글쎄 답이 있는 건 아닌데... 양면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제 또 다른 책에 기술한 말인데
정치는 때론 짐승이되는 비천함을 감수하고
야수의 탐욕에 맞써 성인의 고귀함을 이루는 것
이란 표현이 있다
정치는 한편으로는 정책과 아이디어 싸움이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권력투쟁이다

정치에서는 허용되지 않는 수단이 없다

어떤분들은 정책과 아이디어 경쟁만 있는줄 알고 뛰어들었다가 잘 안되기도하고.... 여러분이 잘 아시는 어떤 분도 그렇다
또 어떤사람은 반대의 면만보고 뛰어들기도 한다
그런 사람들이 모두 섞여있는 것이 정치다
힘들다... 직업으로서의 정치는 권하지 않는다


Q. 예전에 그런 말을 하신적 있지않나? '내가 고갈되는 느낌을 받았었다'

*그건 사람마다 다른 것 같다
민원인을 만나거나 지지자를 만나거나 이해관계자를 만나거나 정치 거래처를 만나면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주고 받고 이런것에서 충만함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
이런 분들에겐 정치가 잘맞다 

저는 스타일이 그런 시간을 보내고 나면 인생이 소모되는 느낌을 받았다
어떤 때는 일주일동안 책을 못읽고 지나가기도 하고, 짦게 짧게 많은 사람을 만나며 지나가면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그러고 돌아서면 제가 느끼는 제 얼굴이 너무 안 좋았다
저는 어떻게하다보니 정치를 하게 된거지 정치에 맞는 스타일은 아니다
결국 사람마다 다른 거다
정치하려면 사기열전을 꼭 읽어 보셔야 된다(역사의역사와 앞강연에서 언급된내용)


Q. 작가로서 새로이 쓰고싶은 분야가 있는가?

* 저 내년에는 여행작가가 되려한다 
유럽여행 책을 저술할 것이다

Q. 언제부터 역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이 책을 출간한 이유는?

*역사에는 아주 어렸을적부터이다 아버지가 역사교사셔서 이야기를 많이 해주섰다
제 어릴적 별명이 이야기대장이었다
수업이 좀 지루하면 선생님께서 너 앞으로 나와서 이야기 좀 해봐 이렇게 많이 시키셨다 그런 영향이 좀 있었다고 본다

그리고 이 책을 쓰는데 2년 걸렸다 전세대금 올려주려고 선인세를 너무 많이 가져다써서 그 때문에 쓰게 되었다 (웃음)
그치만 저야 아주 건전한 사유아닌가  
도예스프시키는 도박 빚을 위해 책을 썼고 푸시킨은 사치스런 젊고 예쁜 아내의 소비를 충당하기 위해 책을 썼다

Q. 요즘 들어서 제국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온다 한펀으로는 극우주의자들의 등장으로 제국이 등장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제국이라는 말을 들으면 어감이 좋지 않게 느껴진다
19세기 제국주의 영향인데
'주의'는 나쁘지만 '제국'이 나쁜 건 아니다 
그런게 많다 

민족은 좋지만 민족주의가 되면 그렇고, 사회는 좋지만 사회주의가 되면 독재가 되고 ,
자유는 좋은데 자유주의는 꼭 좋은가?! 그것도 의문이 있다

ism을 붙으면 극단화되는 경향이잇다

제국(엠파이어)는 사실 넓은 지역을 아우르는 다인종 다민족 다양한 문화를 모두 갖춘 걸 의미한다 성공한 제국은 다 그렇다

인류는 사실 모든 역사를 통틀어 제국의 질서 아래 살았다
지금으로선 지구 제국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호모사피엔스가 멸망할 가능성이 있다

요즘의 고온현상이 일시적인지 온난화 때문인지 명확하지 않지만 글로벌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글로발한 정부가 있어야한다

현재 인류의 국가조직인 국민국가형태와 과학문명의 발달로 만들어 내는 오염물질 사이에는 불균형이 있는 것이다
국지적 오염원인이 지구전체에 영향을 미치기에 전지구적인 해결책이 필요한 것이고 따라서 전지구적 정부는 필연적이라 생각한다

모든 문명에 살인하지말란 내용이 있다
인류의 본성에 존재하는 보편적 도덕원칙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배우거나 체험하지않고도 아는 생물학적 도덕원칙이 있다고 본다
이러한 인류의 도덕 보편원칙 아래에서 함께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본다


Q. 도덕적 잣대를 이야기하셨는데 도덕적 기준이 개인마다 너무 다르다고 느껴지는데?

*맹자 선생님이 사단을 이야기하셨다
이것이 인의예지의 출발로 보았다

수오지심은 잘못을 저질렀을때 부끄러워하는 마음을 일컫는다

결국 자기가 할수있는 방식으로 책임지는 것이고 그 방식이 사람마다 다르다

누구에게나 그런 마음이 내면에 있기에
우리가 안타까움도 느끼고 공감도 하는 것이다


Q.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책이란 건 참좋다 무슨책이든 말이다
책은 문자로 된 것이기에 많은 것을 상상하도록한다
문자이외엔 아무것도 주어진게 없기에 오감을 동원해서 내가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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