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에 소변컵 빠뜨렸다" 한서희, 석방된 '황당' 이유

한서희가 석방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지난 11일 한 씨에 대한 검찰의 집행유예 취소 신청을 기각했다. 성남지원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모발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며 다퉈 볼 실익이 있다고 재판부에서 판단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한 씨는 집행유예 기간인 지난달 7일 소변검사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메스암페타민(필로폰) 및 암페타민 양성 반응이 나와 보호관찰소에 구금됐다.

검찰은 구금과 함께 집행유예를 취소해 달라고 법원에 신청했지만, 한 씨는 지난달 29일 열린 비공개 심문에서 소변검사 오류를 주장했다.

 

 

한서희가 공개한 재판부 판결문에 따르면 "소변정밀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명된 사실은 인정된다. 이에 대해 피고인은 필로폰 투약 사실이 없고 소변채취 과정에서 종이컵을 변기에 떨어뜨렸고 이 과정에서 변기 속 이물질이 포함됐을 뿐인 바 재검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공화장실에서 마약을 검사하는 데 하필 다른 마약 성분이 섞였다는 다소 황당한 주장에 누리꾼들은 의문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경찰 측은 "간이 진단키트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사 결과가 가장 정확하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서희는 대마를 흡연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돼 지난 2017년 9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판결이 확정됐다.

이같은 소식에 한서희의 집안 역시 재조명되고 있다. MBC '위대한 탄생' 출신 한서희는 빅뱅 탑과 마약을 하고,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혐의를 폭로한 인물이기도 하다. 카라 구하라 외 다수의 연예인과 친분이 있는 그는 상당한 재력가 집안으로 알려졌다. 한서희는 자신의 SNS에 고급 차량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과거 한서희는 금수저 논란에 대해 "엄마는 고등학교 교장이고, 할아버지가 이사장, 아빠가 IT 회사를 운영하는 대표일 뿐 평범한 집안의 딸"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