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기성용 '성폭력' 의혹, 법률 대리인 "피해자들 진술 생생해"

16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들'이라는 제목으로 스포츠 스타들의 학교 폭력에 대해 취재했다. 최근에는 국민적 사랑을 받는 한 스포츠 스타에 대한 의혹이 불거져 나왔다. 월드컵에도 출전하며 해외에서도 활동한 선수에 대한 이야기다.

믿기 힘든 폭로가 나왔다며 PD수첩의 두 MC는 이야기했고, 이어 JTBC가 출처인 축구 영상을 공개했다. 수준이 다른 킥으로 사랑받던 스타 플레이어 기성용이 2월 27일 기자 회견을 열었다. 그는 "이거는 화가 난다, 이게 아니라 사람이 정말 미칠 정도로 정말 황당하다"고 심정을 밝혔다.

 

 

FC서울 축구선수인 기성용은 "뭔가 있으면 제가 왜 지금 굳이 여기서 인터뷰를 할 이유가 뭐가 있겠습니까. 끝까지 갈 거고요. 꼭 진실에 대해서는 모든 걸 다 밝힐 거고 모든 것을 총동원해서 앞으로는 자비란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축구스타 기성용에게 초등학교 6학년 시절 후배에게 성폭력을 저질렀단 의문이 제기됐다.

시민들의 생각은 어떨까. 한 남성은 "초등학교잖아요. 초등학생이라서 그런 일을 했다는 게 상상이 안된다"라고 말했고, 다른 남성은 "기성용 선수를 끝까지 믿을 것"이라 말했다. 이에 기성용 선수의 성폭행 관련 피해자 법률 대리인 박지훈을 만났다. 그는 "현장에서 경험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번갈아가면서 유사성행위 강요를 받았는데 예를 들면 뭐 A와 B의 성기의 모양까지 기억을 하고 구강성교를 할 때의 느낌까지 아주 비참한, 참담한 심정으로 이야기를 했고요. 너무 생생한 경험담을 들었습니다"라고 법률 대리인은 전한다. 가해자는 기성용 선수와 당시 함께 축구를 했던 B다. 이에 D가 피디수첩과 인터뷰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