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자신이 당선될 경우 교통방송에서 김어준을 잘라낼 것이라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자신이 당선될 경우 교통방송에서 김어준을 잘라낼 것이라는 뉴스를 봤다.

교통방송인 tbs에서 정치적 편향성을 가진 인사가 진행을 맡는 것을 용인할 수 없다는 것이 이유인데,

이는 야권의 서울시장 주자들인 오세훈이나 금태섭 의원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봐도 이는 바보 같은 생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교통방송이 있어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잘 나가는 게 아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신뢰감이 있고, 대중에게 소구력이 있기에 지금의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만약, 야권의 어느 누군가가 서울시장에 당선이 돼서,

tbs에서 김어준을 잘라낸다고 치자,

전체 청취율 1위에 수년 째 올라가고 있는 김어준을 다른 방송국이 그대로 둘리 만무하다.

 

cbs건 sbs건 어디서건 김어준을 끌어오는 방송국은 아침 시간대를 장악할 수 있다.

 

되게 간단한 이치인데,

심지어 다른 커뮤니티에선 안철수가 김어준을 잘라낼 것이라 선언한 것이 추천 1위인데다,

그것을 무척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세상은 눈을 가리고 사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