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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신지예 건만이 아니에요. 모 좌파단체는 윤석열 지지를 표방해서 동아리 사람들에게 작은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죠. 본문

정치

신지예 건만이 아니에요. 모 좌파단체는 윤석열 지지를 표방해서 동아리 사람들에게 작은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죠.

author.k 2021. 12. 2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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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사태(?)를 보니 이것저것 상념이 입니다. 제3지대? 그것이 현 한국정치 지형에서 가능한 것일까. 관련 활동을 폄훼하자는 건 아니지만 사실 회의적입니다. 지형 외곽에 있는 정치인/활동가들의 무력감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라는 생각도 한편 듭니다. 양당제를 벗어난 제3지대라... 계급이나 당사자 정치, 민주주의 같은 것들로는 한 끗 부족합니다. 동아리를 벗어난 대중적 지지 기반을 만들어낼 수 있는 가치를 선취해야 할 텐데 그게 무엇일지는 역시 모르겠고요. 청년? 공정과 상식?? 무탈한 듯 하면서도 공허하군요. 



이럴거면 녹색당 비례, 왜 안받았을까요? 권력다툼이 있었으려나요. 물론 다른 사건도 있었습니다만 ㅠ 그거라도 받았으면 중앙정치 맛을 보면서 기소당 용혜인처럼 양반 정도는 되었을런지. 영입이나 연합 제안을 기다리는 군소 정치인들이 어쩌면 더 있겠다 싶기도 합니다. 장벽이 낮은 진보정당으로 입성해서 주류에 닿는 테크를 타려는 정치인들도 있으니까요. 미약한 세 과시를 해보려다가 합류 타이밍을 놓친 사람도 제 눈에는 보이고요. 



그놈이 그놈, 국힘이나 민주나. 그럴 수 있습니다. 거꾸로 주류 정치세력이나 일반 대중이 보기에 정의당이나 기소당, 진보당, 노동당, 녹색당 등이 다 퉁쳐져서 진보 잡것들로 보이지 않겠나 하고요. 혼란한 세상입니다. 신지예 건만이 아니에요. 모 좌파단체는 윤석열 지지를 표방해서 동아리 사람들에게 작은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죠. 더 큰 암흑이 도래하면 지금의 지형을 교란시킬 강력한 모멘텀이 생겨날지, 과연. 



먼저 자리잡고 있는 전 후원회원이었던 이수정의 존재도 이번 합류 결정에 무관치는 않았을 듯 합니다. 신지예와 국힘은 각각 무엇을 얻었을지. 제3자의 눈에도 셈이 안 서는 기묘한 조합이네요. 이리 됐다고 망하는 건 없습니다. 신지예 개인이 안타까울 뿐이지요. 이왕 간 거 잘 살아남길 바랍니다. 그러자고 김문수같이야 하진 않겠지요,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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