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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식시장에서 개미들이 잃을 수 밖에 없는 이유 본문

머니

한국주식시장에서 개미들이 잃을 수 밖에 없는 이유

author.k 2022. 1. 15.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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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지수는 20배 상승했지만, 시장총액은 300배 상승.. 이게 무슨 의미냐?

거듭되는 증자와 신규상장 때문이다.

미국은 S&P500 기업을 보면 시가 총액이 늘어난 것을 주식 수가 따라잡지 못한다.
왜? 자사주를 매입해서 계속 소각함

우리나라는 시가총액 늘어난것보다 주식수가 훨씬 늘었다.



* 한국장에서 주가가 좀 오르면 어떤 일이 벌어지냐?

증자(새롭게 주식을 발행)를 때려버린다.
증자 때리는 순간 거의 하한가.

자회사를 상장시킨다 (IPO)

물적 분할을 한다.

CB(전환사채)를 전환한다.
(전환사채 : 보통 때는 채권이지만 주가가 오르면 주식으로 전환시킬수 있는 채권)

즉 주가가 좀 오르면 어마어마한 증자물량과 자회사 신규상장 물량
전환사채의 주식 전환이 폭발적으로 이루어진다.

상장하자마자 보호예수라고 3개월정도 대주주들이 주식을 팔 수 없는 기간이 있는데 그게 지나면 물량이 쏟아짐..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상장되자마자 시총 20-30위 안에 들어온 기업들이 5개 정도 되는데
공모한 가격보다 비싸게 거래되는 기업들이 거의 없다.

즉 주식시장을 주주들을 위한 게 아니라 기업의 자본마련처로 생각함


* 낮은 배당률

배당수익률이 올해 1.36%대에 그쳤다.

미국은 3분기 전체 프리 캐시 플로우의 60%가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쓰인다.

우리나라는 100-200억 이익이 나도 자사주 매입해서 경영권 방어용으로 쓰고 배당은 쥐꼬리 배당

2000년부터 2021년까지 연속 1% 배당을 하고 있다.
세계에서 배당성장 최하위 1-2위를 다툰다.

20년 전 금리가 7-8%일 때도 배당률은 1%
지금 같은 제로금리일 때도 배당률은 1%


* 가치투자가 먹히지 않는 시장

즉 기업의 이익과 주가가 큰 상관이 없는 시장이다.
기업의 이익을 주주에게 환원하지 않기 때문에
실적이랑 주가랑 같이 가지 않는 일이 많다.

우리나라는 장기투자를 추천하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모멘텀 + 테마 밖에 없는 시장이다.

워런버핏이 아니라 피터린치 할아버지가 한국장에 와도 그런 성과를 낼 수 있을까?


* 기업 입장에서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평균 주식 보유일이 7일밖에 되지 않으니
주주에게 잘해줄 필요가 없다. (주주환원을 해주기 싫은 구조)

상속세로 주가를 떨어트려야 할 유인이 있고
금융종합과세 등으로 64대 기업집단의 오너 지분율이 평균 3.4%라서
배당을 해도 자신에게는 거의 돌아오지 않는 구조라서 배당을 할 유인이 적다.


* 변동성이 너무 큰 우리나라 시장

84년 99년 09년 20년 같이 100%에 가까운 성장을 기록한 4년을 제외하면
마이너스 손실 확률이 더 높은 시장이다.

위의 4년은 각각  

84년 아웅산 폭탄 테러 다음
99년 외환위기 다음 해
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다음 해
20년 코로나 팬더믹 다음

가장 자주 출현하는 수익률이 -10%에서 0% 사이이다.
양극단으로 가는 구조이다.

즉 오를 때는 세계에서 제일 많이 오르고
내릴 때는 세계에서 제일 많이 내리는
극단적인 변동성을 가지는 주식시장이다.

​10년 중에 4-5년은 마이너스 나는 시장이다.
2년 투자하면 1년은 마이너스가 난다.

2년 연속 주가 상승하는 게 잘 없다.
​즉 우리나라는 10년에 한 번 오는 대 박장을 놓치면
기대 수익률은 마이너스이다.

우리나라는 수출이 박살 날 때 주가도 박살 나고
수출이 급등할 때 주가도 급등한다.

하지만 언제 수출이 급등할지 모른다..


* 우리나라는 어떻게 투자해야 하나?

시장이 피바다가 될 때 들어가야 한다.
그때는 뭐 종목분석도 필요 없다.

1. IPO가 소멸되고

​2. 대주주가 자녀들한테 증여해주고,
부족한 지분율을 메우기 위해서 사고
(내부자 매수가 이루어질 때)

3. 환율이 급등해서 외환위기다 소리 나오고
(통화스왑 안하면 나라 망한다 소리 나오고)

​이런 소리 나올 때 '감사합니다' 라고 생각하며
유동성 좋은 수출 대형주 잡으면 된다.



추가

한국장 장투에 관해서는 박종훈 기자님의 책 '부의 시그널' 에서도 관련 내용이 있습니다.

"우리 증시에서는 20-30년 장기투자보다 폭락장 직후 시작된 강세장에 투자해
2-3년 정도 중기 보유를 반복하는 투자 방식이 더 유리한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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