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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연애담 이현주 감독 준유사강간 성범죄 피해감독 인터뷰 본문

컬쳐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연애담 이현주 감독 준유사강간 성범죄 피해감독 인터뷰

hkjangkr 2018. 2. 5.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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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 감독 A씨에게 성폭행 피해를 당해 이를 고발한  빡친 감독 B씨 측이 A씨에 대한 영화계의 움직임에 추가 입장을 전했다.

5일 한국영화감독조합과 여성영화인모임은 동성 성폭행 파문을 불러 일으킨 여감독 A에 대해 각각 '제명'과 '수상박탈'이라는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

한국영화감독조합 측은 "이사회에서 (여감독A 제명에 대한) 의결은 한 상태다. 현재 제명 절차를 진행 중이다"고 밝혔고, 여성영화인모임 측은 "2일 제보를 통해 사건을 인지했고 긴급 이사회를 소집, A씨의 수상 취소를 결정했다"고 공표했다. 여감독 A는 여성영화인모임이 주최하는 시상식에서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이에 대해 의문의 커뮤니티에 직접 글을 올려 여감독 A와의 사건 전말에 대해 폭로한 피해 감독의 빡친 약혼자는 인터뷰에서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영화감독조합과 여성영화인모임 측에서 발빠르게 대처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실을 접했을 때 관계자 분들도 많이 당혹스러우셨을텐데 선후 관계를 올바르게 파악해 주신 것 같다"며 "우리 쪽으로는 공식 연락이 없었다. 가해자에 대한 협회와 모임의 입장은 우리도 기사로 확인했다. 피해자보다는 가해자에게 사실 확인을 하고 처벌하는 것이 맞지 않냐. 그렇게 진행하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의문의 글 게재 후, 혹은 단체의 입장이 전해진 후 가해자에게 직접적인 연락이나 사과를 받지는 않았냐고 묻자 피해 감독 측은 "전혀 없다. 재판이 진행될 때도 그랬지만 판결이 난 직후, 그리고 지금까지 가해자의 연락은 일절 없다"며 "솔직히 그간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그러한 대응은 기대도 하지 않았다"는 속내를 토로해 더 큰 씁쓸함을 자아냈다.

한편 여감독A 성폭행 사건은 빡친 피해 감독 B씨가 자신의 SNS에 '미투(Metoo) 운동' 동참을 선언하며 알려졌다.

피해 감독은 '나는 2015년 봄, 동료이자 동기인 여자 감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 가해자가 재판을 수십번 연기한 탓에 재판은 2년을 끌었고 작년 12월 드디어 대법원 선고가 내려졌다. 가해자 감독 A씨는 준유사강간으로 징역2년, 집행유예 3년, 성폭력교육 40시간 이수 명령이 확정됐다. 재판 기간 동안 가해자는 본인이 만든 영화와 관련한 홍보활동 및 GV, 각종 대외 행사, 영화제 등에 모두 참석했다. 올해의 여성영화인 상까지 받은 가해자의 행보는 나에게 놀라움을 넘어 인간이란 종에 대한 씁쓸함마저 들게 했다'는 글을 남겼다.

오랜시간 치러진 재판 과정을 바로 옆에서 지켜 본 피해 감독의 약혼자 역시 커뮤니티에 장문의 글로 사건의 내막을 상세히 고발해 공분을 샀다.

피해 감독 측의 용기있는 고백과 전례없는 영화계의 대처는 영화계의 자발적 각성과 함께 향후 미투 운동, 성문제와 관련해 큰 변화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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